유정 동시

할머니와 청국장

요정맘 2020. 2. 26. 06:38

청국장 속의
콩 콩 콩
옹기종기 모여

서로 잘났다고
자랑하는 냄새

정성으로 담그신
우리 할머니표 청국장

김치 쏭 쏭
두부 한 모
잘라 넣으면
맛있는 청국장국 완성!

밥 한 주걱
청국장에 넣어
쓱쓱 쓱쓱 비벼 먹으면
어느새
맛있는 밥 한 그릇도 뚝 딱!

머리는 하얗고
눈은 침침하다고 하시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할머니의 손 맛


<출처> 2019 * 제7호 동심문학, 동심문학회, p.80~81

'유정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와 나 사이  (0) 2020.02.26
봄이 오는 소리  (0) 2020.02.26
목련꽃  (0) 2020.02.26
햇빛 좋은 날  (0) 2019.12.07
별처럼 꽃처럼  (0) 2019.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