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목걸이 빗방울들을 꿸 수만 있다면 목걸이를 만들어 우리 엄마 목에 걸어드리고 싶어 발걸음을 뗄 때마다 은방울 소리가 날 거야 짤랑짤랑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 엄마 웃는 얼굴 자꾸자꾸 떠오르는 빗방울 목걸이 *** 출처 : 2020 제49집 전북아동문학, p.52, 전북아동문학회, 2020년 11월 26일 발행. 유정 동시 2020.12.05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 산타마을엔 누가 살고 있을까? 궁금하다 궁금해 하얀 눈 언덕길 썰매를 슝슝 타고 계실까? 난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면 선물만 달라고 조르지 않을거야 입에 사르르 녹는 딸기 생크림 하트 케이크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쿠키와 우유를 선물할 거야 어때, 멋진 생각이지? *** 출처 : 2020 제49집 전북아동문학, p.53, 전북아동문학회, 2020년 11월 26일 발행. 유정 동시 2020.12.05
그리운 아이들 텅 빈 교정에서 오늘도 책을 들고 있는 세종대왕님 누구를 가르칠 것인가 담장 옆에 우두커니 서 있는 늙은 벚나무에게 묻는다 *** 출처 : 2020 통권 441 7,8 , 아동문예, p.48 유정 동시 2020.07.05
산아 고마워/유정 <아동문예> 2020년 7,8월호 산아 고마워 유정 산새소리, 매미소리 정겨운 우리집 뒷동산에 바람의 기운을 받아 나무는 춤을 추고 "이리 와, 이리 와." 나무들은 우릴 기다렸나 봐 소나무 향기가 먼저 와 반기는 숲속 길을 따라 산을 오르면 울창한 숲가족 나무들은 행복해 보이고 같이 걷는 우리 가족은 힘든 줄도 모르고 한마음이 되어준 "산아 고마워" 하고 불러본다 *** 출처 : 2020 통권 441 7.8월호 , 아동문예, p.49 유정 동시 2020.07.05
사람을 찾습니다 일곱 살이 된 소민이가 다시 네 살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네 살로 돌아가면 하늘나라에 계신 할아버지 만날 수 있다고... 네 살 때 할아버지 등에 업혀 꽃구경을 갔던 소민이의 소망을 들어 줄 사람을 찾습니다 <출처> 2019 * 제7호 동심문학, 동심문학회, p.77 유정 동시 2020.02.26
할머니와 나 사이 우리 할머니는 점심 드시고 나서 꼭 커피를 드시면서 제 마음 어떻게 알고 저에게는 율무차를 주시지요 할머니는 커피 잔을 들고 나는 율무 잔을 들고 쨍! 잔을 부딪치는 할머니와 나는 이런 사이랍니다. <출처> 2019 * 제7호 동심문학, 동심문학회, p.78 유정 동시 2020.02.26
봄이 오는 소리 똑~ 또옥 ~ 토독~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에 창문을 여니 어느새 봄이 왔는지 앞산이 파랗다 똑~ 또옥 ~ 토독~ 내 마음에도 봄이 오는 소리. <출처> 2019 * 제7호 동심문학, 동심문학회, p.79 유정 동시 2020.02.26
할머니와 청국장 청국장 속의 콩 콩 콩 옹기종기 모여 서로 잘났다고 자랑하는 냄새 정성으로 담그신 우리 할머니표 청국장 김치 쏭 쏭 두부 한 모 잘라 넣으면 맛있는 청국장국 완성! 밥 한 주걱 청국장에 넣어 쓱쓱 쓱쓱 비벼 먹으면 어느새 맛있는 밥 한 그릇도 뚝 딱! 머리는 하얗고 눈은 침침하다고 하.. 유정 동시 2020.02.26
목련꽃 목련꽃 꽃무늬 새 원피스를 입고 놀이터에 가서 나, 미나, 채린이 셋이서 해가 지도록 흙장난을 하였다 저녁별이 하나 둘 뜨기 시작해 '아차' 하며 집으로 돌아가려 일어서니 원피스 여기저기에 흙이 묻고 구겨져서 이걸 어쩌나 걱정을 하니 원피스에 핀 목련꽃들이 환히 웃으며 괜찮다고.. 유정 동시 2020.02.26
햇빛 좋은 날 빨랫줄에서 빨래들이 마르고 있다 아빠의 작업복 엄마의 치마 오빠의 청바지 내 양말 보송보송 마르고 있다 햇빛 좋은 날 우리 가족들 마음까지 환하게 마르고 있다 바람이 불면 바람 따라 살랑살랑 춤을 추면서 *** 출처 : 2019 제48집 전북아동문학, P.94, 전북아동문학회, 2019. 11. 20 발행. 유정 동시 2019.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