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걱정먹는 우체통

요정맘 2015. 8. 21. 10:37



- 이런 책 읽어 보세요 - (2015년 월간 소년문학 7월호, p.168 ~ 172에 실림)

 

걱정쟁이들에게 전하는 응원 편지

 


걱정 먹는 우체통

김응∙김유 엮고 씀
하늘을 나는 교실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 혹시 친구와 선생님, 가족에게 서운한 일이 있어 마음을 꽁꽁 닫고 있지는 않나요?
세상에 고민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 했느냐가 관건인 것이지요.

이 책은 여러분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들을 크게 4가지 유형으로 살펴보고 그에 대한 고민해결 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80~1990년대 학창시절에 ‘십대들의 쪽지’가 있었습니다. 이 책도 유사한 고민해결 편지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책입니다.

먼저 이 책을 지은 작가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일러두기를 설명하겠습니다.
걱정 먹는 우체통의 저자는 김응∙김유 선생님인데 먼저 김응 선생님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아동복지시설과 도서관에서 문학예술 강사로 활동했으며, 잡지 기자와 출판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2005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동시집 개떡 똥떡, 똥개가 잘 사는 법을 냈습니다. 다음으로 김유 선생님은 대학에서 문예창작과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으며, 아동복지시설과 도서관에서 문학예술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으며, 동화책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 겁보 만보를 냈습니다.

먼저 작가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본 이유는 여러분도 각자의 재능과 꿈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들의 꿈은 똑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달란트(talent)가 틀린 것이지요.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일찍 찾아 그 꿈을 생생히 그려보고 실천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일러둘 사항이 있습니다.

이 책은 김응∙김유 작가가 기획한 ‘걱정 먹는 우체통 프로젝트’에서 어린이들과 작가들이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책에 실린 어린이 편지들은 실제에 바탕을 두었지만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각색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걱정 먹는 우체통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한 2014년 예술인파견사업의 하나로 파주시 교하도서관에서 진행했습니다.

이 책의 차례는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나는 무엇이 될까? 2부 사랑받고 싶어 3부 친구가 필요해 4부 학원이 너무 많아

예를 들어 1부 내 꿈은... 이란 고민해결 편지의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친구들의 고민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제 꿈은 피아니스트예요. 어떻게 해야 제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장래 희망이 뭐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수의사, 요리사, 디자이너... 무엇을 장래 희망으로 선택해야 할까요?
다양한 직업이 있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고민의 편지를 작가는 편지를 띄웁니다.
걱정쟁이에게로 시작하지요.
끝은 시인이라 행복한 김응 또는 시인이라 행복한 김유로 끝을 맺고 보너스로 걱정쟁이를 위한 응원하는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 꿈은’에서 걱정쟁이를 위한 책으로 정호승 동시집의 ‘참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편지는 자신의 비밀스런 속마음을 표현하고 정을 나누는 중요한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 나은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좌우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좌우명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을 바로잡은 하나의 문구라 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불편한 귀를 가졌지만 천재적인 작곡가 베토벤은 훌륭한 인간의 두드러진 특징은 어려운 환경을 이겼다는 것이다 입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좌우명을 하나씩 가져보세요.
그리고 둘째, 고민을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직접 속마음을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혼자만 끙끙 앓다가는 깊은 수렁텅이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 선생님과 고민을 나눠 보세요.
셋째, 꾸준한 독서를 해야 합니다. 책이라는 것은 이미 앞서 경험한 이들의 지식의 샘이며 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마음을 단련하고 생각의 틀을 좀 더 크게 키우십시오.
넷째 꾸준한 자기 관리 근면성, 주위에 흔들리지 않는 굳은 마음이 요구되어집니다.

작가의 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어린이 친구들, 걱정을 훌훌 털고 바깥으로 나가 보세요. 세상에는 여러분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멋진 일이 많거든요. 그것들을 하나하나 찾으려면 무지무지 바쁠 거에요. 여러분의 신나는 내일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마법 주문을 외워 봅니다.

“걱정은 이제 그만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