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동시

우리집 신발가족

요정맘 2019. 12. 7. 17:11

신발들이 신발장에서 잠을 잔다
가지런히 누어서

아빠 신발
엄마 신발
오빠 신발
내 신발

오늘 하루도 즐거웠느냐고
오늘 하루도 착한 일 했었느냐고
서로서로 묻고 대답하면서

아침에 헤어졌다가
저녁에 다시 만나는 신발가족들
신발장에 모여서 고운 꿈을 꾼다.


*** 출처 : 2019 제48집 전북아동문학, p.96, 전북아동문학회, 2019. 11. 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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