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청대골 아이들과 꿀 따는 아저씨’를 읽고 나서
동화(童畵)란 어린아이에게 들려주거나 읽히기 위하여 지은 이야기 입니다.
소설의 3요소가 주제, 구성, 문체
소설 구성의 3요소가 인물, 사건, 배경이듯 이야기에는 반드시 핵심이 되는 모티브가 있습니다.
이 작품의 창작 모티브는 자연을 배경으로 아카시아벌꿀을 만들기 위해 꽃이 피는 시기에 지역을 이동하면서 벌꿀의 채취하는데 있습니다.
이 동화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청대골 옹달샘은 물을 흘러내려 연방죽을 만들고 연방죽은 물을 흘러내려 아홉 가구 논밭을 적셔줍니다.
청대골 봄은 꽃대궐이고 여름에는 초록이 동산, 가을은 울긋불긋 단풍나라며, 겨울에는 아이들의 눈꽃나라가 된답니다.
청대골 봄 언덕에서 찔레꽃 향기 뿌리며 아이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세 어린이가 저수지 제방 둑길을 달리며 아카시아 꿀 따는 아저씨를 찾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향토적이고 눈에 그림을 그리듯 회화적인 아름다운 장면입니까?...
이야기가 흐를수록 꿀벌의 생태 정보와 관련해 꿀벌 아저씨가 아이들을 위해 요리하는 장면, 이야기 속에 아이들이 음악과 함께 어울리는 장면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꿀벌 한 통 속에는 여왕별, 수벌, 일벌로 나뉘어 수천 마리의 일벌들이 꿀을 따와 저장한 것이라고 합니다.
청대골 아이들은 꿀벌을 키우려면 장마가 없어야 한다는 것, 청대골처럼 숲이 우거지고 많은 꽃들이 피어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 등 꿀벌 기르기(양봉)에 대한 깨우치게 됩니다.
꿀벌 아저씨는 능숙한 요리솜씨로 청대골에서 나온 취나물 무침 달래된장국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까지 삶아서 농심라면 한 그릇씩 탁자 위에 놓고
“자, 모두 하늘의 축복에 감사하며 식사 시작!”
청대골 취나물 향기, 달래된장국 구수한 맛과 요리박사 꿀 따는 아저씨가 제공한 성찬은 청대골 아이들에겐 두고두고 잊지 못할 최후의 만찬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 동화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도 매우 정겹고 특별합니다.
청대골 아이들
꿀 따는 아저씨
선덕(善德)이 아저씨, 김찬호, 하모니카 아저씨, 금동이, 정님이
마지막 장면에서 꿀을 마을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장면에서 어른들은 각박한 세상에 저런 젊은이가 마을에 묶고 인사하러 왔다는 사실에 생태계 보존사업을 한 것이 흐뭇하여 미소를 지었습니다.
꿀벌아저씨는 청대골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남겼습니다. 자연에 대한 사랑 그리고 나머지는 또 무엇일까요?...
황현택 선생님은
∙1991년 동화 『바다소녀의 꿈』 월간아동문학신인상.
∙2003년 시 『솔가로 장수 작은형』 표현문학상.
∙2003년 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장 역임.
∙2009년 동화집 『청대골아이들』 한국아동문학 작가상.
∙2014년 동화 『새만금바다3총사』 전북해양문학상.
∙저서 2000~2014 수필, 시, 동화집, 교재 포함 13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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