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미미공주야!"
내 동생이 이렇게 불러달래요
옷도 분홍색만 입어요
공주는 분홍색만 입는 거래요
내가 어디를 가든
강아지처럼 졸랑졸랑 따라오고
소꿉놀이하자고 부르면
보름달보다 더 환하게 웃음지으며
깡충깡충 뛰어오는
분홍 토끼 같은 내 동생
<감상평>
심소민 어린이가 동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것 같아요.
"예쁜 미미공주야!"라고 부르면 동생이 좋아하는 걸 알고 그렇게 불러주는 거잖아요.
동생도 그걸 아니까 소민 어린이가 어딜 가면 강아지처럼 졸랑졸랑 따라오고, 소꿉놀이 하자고 하면 좋아서
분홍토끼처럼 깡충깡충 뛰어오겠지요. 소민 어린이가 귀여운 동생이랑 건강한 모습으로 초록 숲을 달려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 박예분 (아동문학가)
** <최명희문학관과 함께하는 동시읽기> 전북일보(2017.1.31.화), '오피니언'면에 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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